'어린 놈이 어디서 대들어!' - 라니, 말이 되나요?
- Posted at 2007/08/13 13:27
- Filed under 어른과 아이
하굣길에 친구가 교통사고를 '당할 뻔'했습니다.
여름방학 기간 학교 보충수업이 끝나고 교문을 빠져나온 저와 친구들은, 함께 이야기를 하며 교문 앞 횡단보도의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5분 간격의 버스 하나를 놓칠만큼 한참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바뀐 보행자 신호. 저는 원래 급하게 다니는 편이 아니라서 천천히 횡단보도로 발을 내딛었는데, 그 순간 학교 교문에서 급히 빠져나온 승용차 한 대가 바로 앞을 걸어가던 제 친구를 들이받을 뻔 하였습니다.
깜짝 놀란 친구는 아무말도 하지 못 하고 가만히 서 있었고 그 친구와 몇 센티 떨어지지 않아서 겨우 멈춘 차는 크게 경적을 울렸습니다. 그러더니 창문을 열고 고개를 내민 한 50대 아저씨는 제 친구를 향해 소리 소리치며 화를 내는 것이 아닌가요?
분명 상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학교 정문을 나와 우리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2. 신호가 바뀌고, 우리는 횡단보도 위로 올라섰다.
3. 한 대의 승용차가 학교 안에서부터 빠른 속도로 달려 나왔다.
4. 친구는 주춤하며 물러섰고 차는 아슬아슬하게 멈춰섰다.
5. 신호등은 아직 보행자 신호였고, "학교앞천천히"라는 주의 팻말이 사방에 있다.
6. 운전자 아저씨는 놀란 친구에게 소리치기 시작했다.
세상에 태어나서 학생으로서 가장 황당한 일을 겪고 말았습니다.
학생에게 있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성지인 학교 앞에서, 설마 차에 치일 뻔 한 일을 생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어이가 없었을 뿐이었습니다.
"학교 앞 천천히"라는 문구는 분명 그 운전자 아저씨에게 페인트로 칠한 낙서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과속 방지 턱은 심심한 운전길의 디저트 같은 것이었겠지요. 학생들을 위한 교문 앞 횡단보도는 있으나 마나한 존재였고 보행자 신호는 그저 깜빡일 뿐인 초록색 불 빛이었습니다.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일행 중 하나가 놀라서 가만히 있는 친구를 대신하여 차 안에 앉아 소리치고 있는 아저씨의 곁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운전자 아저씨의 잘잘못을 따지며 친구를 감싸기 시작하자 운전자 아저씨는 차에서 내려 이번엔 그 친구를 향해 손을 뻗으며 다시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뻔뻔함도 그런 뻔뻔함이 있을까요.
"머리에 피도 안마른 어린 것이 어디 대고 큰 소리야?"
정말 싫습니다, 이런 호칭만 어른을 달고 있는 사람들.
도덕과 법을 지키지도 않고 학생들에게 모범이 될 것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 했으면서, 오히려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이 되거나 올바른 이야기를 손 아랫 사람이 꺼내면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요. 진짜 싫습니다.
게다가 연이어 골때리는 추가 타.
"나도 니들만한 애가 있어, 애새끼들아."
…… 우리만한 애가 있으면 좀 더 잘하세요.
여 하튼, 마침 학교 정문 앞이라 경비아저씨도 있었고 보충 수업을 끝내고 나오시던 선생님들도 있었기 때문에 그 분들의 합세(?) 덕분에 그 운전자 아저씨와의 싸움(?)에선 이길 수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불리하게 상황이 돌아가는 듯 싶자, 애한테 아무 이상이 없었고 아직 접촉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는 그대로 자리를 떠버렸습니다.
하지만, 진짜 이런 어른들은 최악입니다.
적어도 이런 어른으로 자라지는 말아야 할텐데 왠지 모르게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어른들은 우리에게 모범이 되지 못 하는 듯 합니다.
하긴…, 모범이 될 만한 어른들이 그 시간에 거기서 애들이랑 다투고 있지는 않았겠죠. 다들 자신이 지킬 것을 지켜가면서 우리의 곁을 바쁘게 지나갔을 것입니다. 아니면, 직장에서 자신이 맡은 바 책임을 다 하고 있었거나요.
"학교 앞 천천히" - 이건 법은 아니지만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도덕입니다. 마찬가지로 '학생수송차량'이라거나, '청소년보호구역'등은 어른들이라면 스스로 앞장서서 지켜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횡단보도와 보행자 신호" - 이건 도로교통 법으로 운전자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여름방학 기간 학교 보충수업이 끝나고 교문을 빠져나온 저와 친구들은, 함께 이야기를 하며 교문 앞 횡단보도의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5분 간격의 버스 하나를 놓칠만큼 한참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바뀐 보행자 신호. 저는 원래 급하게 다니는 편이 아니라서 천천히 횡단보도로 발을 내딛었는데, 그 순간 학교 교문에서 급히 빠져나온 승용차 한 대가 바로 앞을 걸어가던 제 친구를 들이받을 뻔 하였습니다.
깜짝 놀란 친구는 아무말도 하지 못 하고 가만히 서 있었고 그 친구와 몇 센티 떨어지지 않아서 겨우 멈춘 차는 크게 경적을 울렸습니다. 그러더니 창문을 열고 고개를 내민 한 50대 아저씨는 제 친구를 향해 소리 소리치며 화를 내는 것이 아닌가요?
분명 상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학교 정문을 나와 우리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2. 신호가 바뀌고, 우리는 횡단보도 위로 올라섰다.
3. 한 대의 승용차가 학교 안에서부터 빠른 속도로 달려 나왔다.
4. 친구는 주춤하며 물러섰고 차는 아슬아슬하게 멈춰섰다.
5. 신호등은 아직 보행자 신호였고, "학교앞천천히"라는 주의 팻말이 사방에 있다.
6. 운전자 아저씨는 놀란 친구에게 소리치기 시작했다.
세상에 태어나서 학생으로서 가장 황당한 일을 겪고 말았습니다.
학생에게 있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성지인 학교 앞에서, 설마 차에 치일 뻔 한 일을 생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어이가 없었을 뿐이었습니다.
"학교 앞 천천히"라는 문구는 분명 그 운전자 아저씨에게 페인트로 칠한 낙서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과속 방지 턱은 심심한 운전길의 디저트 같은 것이었겠지요. 학생들을 위한 교문 앞 횡단보도는 있으나 마나한 존재였고 보행자 신호는 그저 깜빡일 뿐인 초록색 불 빛이었습니다.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일행 중 하나가 놀라서 가만히 있는 친구를 대신하여 차 안에 앉아 소리치고 있는 아저씨의 곁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운전자 아저씨의 잘잘못을 따지며 친구를 감싸기 시작하자 운전자 아저씨는 차에서 내려 이번엔 그 친구를 향해 손을 뻗으며 다시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뻔뻔함도 그런 뻔뻔함이 있을까요.
"머리에 피도 안마른 어린 것이 어디 대고 큰 소리야?"
정말 싫습니다, 이런 호칭만 어른을 달고 있는 사람들.
도덕과 법을 지키지도 않고 학생들에게 모범이 될 것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 했으면서, 오히려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이 되거나 올바른 이야기를 손 아랫 사람이 꺼내면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요. 진짜 싫습니다.
게다가 연이어 골때리는 추가 타.
"나도 니들만한 애가 있어, 애새끼들아."
…… 우리만한 애가 있으면 좀 더 잘하세요.
여 하튼, 마침 학교 정문 앞이라 경비아저씨도 있었고 보충 수업을 끝내고 나오시던 선생님들도 있었기 때문에 그 분들의 합세(?) 덕분에 그 운전자 아저씨와의 싸움(?)에선 이길 수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불리하게 상황이 돌아가는 듯 싶자, 애한테 아무 이상이 없었고 아직 접촉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는 그대로 자리를 떠버렸습니다.
하지만, 진짜 이런 어른들은 최악입니다.
적어도 이런 어른으로 자라지는 말아야 할텐데 왠지 모르게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어른들은 우리에게 모범이 되지 못 하는 듯 합니다.
하긴…, 모범이 될 만한 어른들이 그 시간에 거기서 애들이랑 다투고 있지는 않았겠죠. 다들 자신이 지킬 것을 지켜가면서 우리의 곁을 바쁘게 지나갔을 것입니다. 아니면, 직장에서 자신이 맡은 바 책임을 다 하고 있었거나요.
"학교 앞 천천히" - 이건 법은 아니지만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도덕입니다. 마찬가지로 '학생수송차량'이라거나, '청소년보호구역'등은 어른들이라면 스스로 앞장서서 지켜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횡단보도와 보행자 신호" - 이건 도로교통 법으로 운전자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Posted by 플라체
- Tag
- 도덕, 법, 어른
- Response
- No Trackback , 2 Comments
- RSS :
- http://blog.platche.com/rss/response/11
Trackback URL : http://blog.platche.com/trackback/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