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학교는 21, 20, 19
- Posted at 2007/08/25 19:44
- Filed under 어른과 아이/학교
21세기의 학생들은 20세기의 선생님과 함께 19세기의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다.
현재 초중고교를 다니고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주역들로서 자라나고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20세기에 태어난 경우도 있지만, 결국 그들이 살아가야 할 시대는 21세기인 것입니다.
그런 그들을 가르치는 것은 20세기에 태어나 20세기를 살아 온, 20세기의 선생님들. 그들이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은 거의 대부분 20세기에 익히고 습득한 것으로 21세기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있어 새로운 문화와 기술, 생각을 전수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솔직히 현재의 학교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정보 수집능력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학생들은 그들에게서 배우는 것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21세기의 학생과 20세기의 선생님들이 활동하는 공간은 너무나도 먼 옛날처럼 느껴지는 19세기의 교실입니다. 짙은 초록색의 분필 칠판과 키에 비해 너무나 낮고 작은 나무 책상과 교탁, 딱딱하고 불편한 나무 걸상. 현대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디자인들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21세기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정보의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것은 21세기의 학생들이며, 그들은 지난 과거의 지식을 배워 익히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20세기의 선생님들을 통해 과거의 지식을 익히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어째서 그런 21세기의 학생들이 1세기 이상 지나간, 19세기의 교실에서 수업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 잘 알 수 없습니다.
어떤 학교는 에어컨이 없어 한 여름에 학생들이 구토를 하거나 실신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고, 어떤 학교는 제대로 된 히터가 없어서 한 겨울에 추위에 떨며 수업을 진행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 시설이 갖춰진 학교라고 해도 책상과 걸상은 지금의 학생들과 너무나 동떨어진 시대의 유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옛날과 다르게 체격이 큰 학생들에게 정말로 작게 느껴지는 책상. 허리를 구부리고 고개를 숙여 공부를 하기엔 너무 힘이 듭니다. 딱딱하고 불편한 걸상 때문에 엉덩이가 아프고 허리가 불편합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의 허리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닐까요?
매해 보도블럭과 도로의 멀쩡한 페인트를 다시 칠하는 것 보다 학교의 책걸상을 바꿔주는 것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플라체
- Tag
- 교실, 선생님, 책걸상, 학교, 학생
- Response
- No Trackback , 8 Comments
- RSS :
- http://blog.platche.com/rss/response/21
Trackback URL : http://blog.platche.com/trackback/21
Comments List
-
꺼마
2007/08/26 03:59
#
M/D
Reply
Permalink
님 고등학교가 그런게 쫌 잇엇졈,,
트랙깔았다가 벋겨진다고 다시깔고[....]
그래도 에어컨이 자유인게 어디임 ㅋ-ㅋ -
꺼마
2007/08/27 08:02
#
M/D
Reply
Permalink
어라 그래서 우리는 에어컨틀고 체육갓다가 돌아올때는 천국이였는데 ㅋㅋ
-
소금이
2007/08/27 20:56
#
M/D
Reply
Permalink
요즘 고등학교엔 에어컨도 있군요. ㅇ_ㅇ;; 전 선풍기 세대라서 알 수가 없음 ^^;
-
꼬마얀
2007/08/28 17:01
#
M/D
Reply
Permalink
헐~ 에어컨!!!!!!!
요즘 학교는 그래도 시설이 좋아졌나보군요; 제가 다닐때만 해도 털털 거리는 선풍기 바람이라도 조금 더 쐬어보려고 난리였었는데 말이죠 ㅎ; 허나, 확실히 플라체님의 말씀처럼 학교가 여러가지 측면에서 아이들을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저도 동의합니다.
아이들은 예전과 달리 인터넷을 접하면서 어른들의 문화를 더 빨리 접하는데, 학교에서는 아직도 구식 교육을 하고 있으니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