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표 조작 불가?

너무하신다.
좀 봐주라~, 라는 생각이 간절하게 떠오를 만한 기사를 네이버를 통해 읽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이 인터넷을 통해 자녀의 성적은 물론, 학생의 모든 학교 생활 기록을 볼 수 있게 되다니, 이건 부모와 자녀를 넘어선 뭔가 인권의 문제가 보이는 듯한 기분이 없지않다.
사실, 자녀들은 부모님들이 자신의 학교 생활에 간섭하지 않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고 알리고 싶어하지도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물론,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대부분 학교에서 있었던 즐거운 일들에 대한 것이거나 특별한 이야기지, 자신이 수업을 땡땡이 쳤다거나, 벌을 받았다거나 한 것 까지 이야기 하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제 그런 일도 불가능해 진 것인가.

위의 기사와 같은 일이 일어나면, 다른 것은 둘째치고 이제 가장 문제가 될 것은 성적표 조작인데… 사실 본인도 3번이나 성적을 조작하여 전문 인쇄 업체의 기계를 사용하여 위조한 적도 있었다. 부모님께 보여드리기 위해.
사실, 내가 혼난다는 것이 무섭다기 보다, 부모님이 실망할 것이 두렵다는 것이 훨씬 큰 이유가 아니었던지 생각한다. 이제 고3이 된 시점에서 성적표 위조는 관계도 없고 성적 조작도 할 수 없게 되어버렸지만, 이건 좀 너무하단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가 부모가 되어 지금의 내 마음을 기억한다면…,
자식이 감추려하는 '성적'부분에 대해서만큼은, 강제로 알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 이전에 부모라면, 자식의 성적을 대충 알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성적을 위조했을때, 부모님이 점수를 보자마자 "니 점수 아니지?" 라고 단 번에 알아 보시듯 말이다. 공부를 안한 것을 뻔히 아는데 점수가 너무 높다나? 다른 애들이 바보가 아니고서야 일어 날 수 없는 일이었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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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플라체

2007/09/16 20:16 2007/09/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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